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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의 문학] 제24화 무진기행 김승옥 전문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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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기행(霧津紀行) 줄거리 /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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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기행(霧津紀行) 줄거리 /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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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줄거리/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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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의 줄거리 – 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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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김승옥) 줄거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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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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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기행(霧津紀行) 줄거리 /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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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기행(霧津紀行)

<무진 기행>은 1960년대의 허무 의식을 잘 보여 준다. 전후 문학으로서의 50년대 문학이 거의 시효 만료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학의 지평이 채 뚜렷하게 예견되지 않는 시점에서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롭고 발랄한 문학의 영토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서울, 1964년, 겨울>과 더불어, 뛰어난 감각적 언어 구사, 기발한 환상적 공간의 구축 등 일련의 새로움은 구체적 형상을 이룩하게 된다. 60년대 문학은 실로 김승옥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60년대 문학의 기수’라고 하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 작품은 60년대 산업화가 급격히 진전되기 시작하면서 비롯된 여러 사회 병리적 현상들, 즉 배금주의, 출세주의, 도시지향성 등이 안개 자욱한 무진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허무주의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스스로도 이러한 여러 병리적 현상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나약하지만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있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 줄거리를 살펴보자.

제약 회사 중역인 ‘나’는 현실에서 좌절했을 때, 혹은 심하게 갈등을 겪을 때면 고향인 무진 을 찾는다. 아내와 장인의 권유로 다시 고향에 내려온 나는 중학 교사로 있는 후배 ‘박’과 그 곳의 세무 서장으로 있는 중학 동창 ‘조’를 만난다. 거기서 ‘하인숙’이라는 음악 선생을 소개받 는데, 그녀는 둘만이 남게 되었을 때 무진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을 ‘나’에게 간청한다. ‘나’ 는 그녀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이튿날, ‘나’는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는 도중에 방죽 밑에서 자살한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보 게 된다. 그리고 ‘나’가 과거에 폐병으로 요양했던 집에서 하인숙과 육체적 관계를 갖고 그녀 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끝내는 말하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아내에게서 날아온 급전(急電)은 과거의 의식 세계에 빠져 있던 ‘나’를 일깨 우고, ‘나’는 ‘하인숙’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쓰지만, 곧 찢어버린다. ‘나’는 영원히 기억의 저 편으로 무진을 묻어 두기로 결심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무진을 떠난다.

이 작품은 주인공 ‘나’가 서울을 떠나 고향 무진으로 귀향했다가, 다시 무진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는 ‘떠남→추억의 공간→현실 복귀’의 여로(旅路)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인공의 시선이 ‘무진 10㎞’로부터 시작하여 ‘당신은 무진 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로 끝나고 있다. 전체는 ‘무진으로 가는 버스’, ‘밤에 만난 사람들’, ‘바다로 뻗은 긴 방죽’,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의 네 토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자가 공간의 미학을 구축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시골 출신으로 서울 거리를 방황하던 주인공은 ‘빽 좋고 돈이 많은 제약회사 사장의 과부 딸’을 만나 결혼하고 급속히 출세하게 된다. 바야흐로 ‘해방후 무진 중학 출신 중에선’ 제일 출세한 인물이다. 무진을 찾아 내려오게 된 것도 장차 있을 이사회에서 전무로 승진할 것이니 잠시 고향에 다녀오라는 아내와 장인의 권유에 의해서다. 말하자면 <무진 기행>은 ‘출세한 촌놈’의 금의환향인데, 이것은 미묘한 사회사적 의미를 띈다. 그것은 우리 역사의 근대화 또는 공업화가 지니는 이중성에 기인한다. 이 이중성이란 한편으론 외관상의 고도성장을 의미하면서, 또 한편으론 ‘농촌→도시→외국자본주의’로의 부(富)의 이동을 뜻한다. ‘출세한 촌놈’이 사회적 기반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공업화 정책과 더불어 친일지주세력이 재벌기업으로 자본의 성격을 변화시키면서 비로소 그 계기가 마련되는 만큼 그들의 존재기반 자체가 역설적인 것이다. 이전에는 자기 삶의 기반이었고 지금은 부모형제의 삶의 기반인 ‘촌(村)’의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자리에 자신이 위치해 있는 것이다. 즉 주인공이 고향을 떠나 기존의 사회 속에서 성공하고,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된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의 터전을 상실한 보상으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무진 기행>에선 이러한 죄의식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단지 ‘관념 속에서 그리고 있는 어느 아늑한 장소일 뿐’이며 ‘어둡던 나의 청년’이 있는 고향을 찾는 행위일 뿐이다. 이런 ‘나’가 찾는 것은 급속한 공업화로 인한 ‘무진’의 황폐화나 ‘나’를 바라보고 있는 지긋한 어머니의 ‘눈길’도 아니다. 다만 ‘골방 안에서 공상과 불면을 쫓아 보려고 행하던 수음(手淫)’이며, 차라리 발광을 꿈꾸던 ‘어둡던 나의 청춘’ 뿐이다. 그러나 그 절망과 광기는 이미 실체가 없으며 그렇기에 더욱더 치열하다. ‘나’는 이런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하선생’과 ‘바다로 뻗은 긴 방죽’을 걸으며, 마침내 자연스럽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던 옛 하숙집에서 육체적 관계를 맺고 하나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여선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함께 지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러한 주인공의 소망이 이루어지기에는 기존의 사회 체제의 벽이 너무나 두터웠다. 결국 여선생을 버려두고 미련 없이 서울로 돌아와서 기존 사회 질서에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된다는 내용이지만 결론 부분이 다음과 같이 마감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 가는 것을, 유행가를, 술집 여 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 마지막으로 한 번이다. 꼭 한 번만, 그리고 나는 내게 주어진 한정된 책임 속에서만 살기로 약속한다.

이것은 과거의 치기 어린 삶을 부정하고 생활인으로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서 과거의 자신의 삶에 대한 단순한 극복이 아니라 그 삶 자체를 내던져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무진 기행>은 주인공이 고향에서 후배인 ‘박’으로부터는 과거의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동창 ‘조’로부터는 현실적인 가치를 좇고 있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여선생 ‘하인숙’으로부터는 순수함과 속됨 사이를 넘나드는 내면의 ‘나’의 모습을 발견함으로서, 제목 ‘무진(霧津)’처럼 안개가 자욱하여 무엇 하나 뚜렷한 것이 없는 공간 속에서 현대인이 처한 위치를 암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자기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주인공이 그것을 고향에서 찾게 되지만 결국 뿌리 깊은 사회 체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안개 속을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의식과 안타까운 행동들은, 1906년대 우리들의 삶이 불확실하고 불투명하여 뚜렷한 전망이 없음을 형상화한 것이며, 참된 자아를 찾고자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전형적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 작품의 요약과 확인

■ 핵심 정리

1. 갈래 : 단편 소설

2.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3. 배경 : 1960년대 무진

4. 주제 : 허무로부터 벗어나 일상적 삶을 되찾는 주인공의 귀향 체험

5. 출전 : 《사상계》(1964)

■ 확인 문제

1. 주인공은 자기 아내가 고향인 무진행을 권유했을 때 별로 내키지 않게 생 각했다. 그 이유를 밝혀 봅시다.

☞ 무진은 과거 주인공의 도시 지향성과, 출세주의와 같은 병리 현상을 다 시 각인 시켜주는 피폐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2. 등장 인물 중 하선생이 성악 전공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싫어하는 유행가 를 술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불렀던 심리적 이유를 추리하여 쓰시오.

☞ 무진이라는 촌읍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도시지향적 삶을 갈망하고 있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서 오는 허무감과 고뇌를 달래기 위해 청 승맞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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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줄거리/ 김승옥

<무진기행>은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김승옥의 대표작이다. 나는 이 책을 서른 무렵에 처음 읽었다. 그때 읽고 작품을 한 문장씩 대학노트에 필사했었다.

작가 김승옥은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생명 연습’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파괴된 우리 역사의 끄트머리를 당대의 시각에서 탁월하게 재구성하는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1965년 단편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 문학상을, 1977년 단편 ‘서울의 달빛 0장’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는 ‘무진기행’외에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무진기행 줄거리>

나는 서울을 떠나 무진으로 가는 버스안에 있다. 무진에서 며칠 쉬다 오면 아내와 장인이 대회생제약회사 전무로 만들어 줄 것이다. 무진으로 간 것은 몇 번 안되지만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나 무언가 새 출발이 필요할 때 무진으로 갔었다. 그곳에 가면 새로운 용기나 계획이 나오기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항상 골방에 처박혀 있는 상태였었다. 깨어있을 때는 많은 시간의 대열이 멍한 나를 비웃으며 흘러가고 있었고, 잠들어 있을때는 긴 악몽들이 혹독한 채찍질을 하였다.

어둡던 세월이 지나가버린 지금은 거의 무진을 잊고 있었는데 역 구내에서 미친여자를 보면서 어두운 기억이 되살아났다. 어머니에게 이끌려 의용군의 징발과 국군의 징병을 피하기 위해 골방에 처박혀 지냈던 세월, 스스로를 모멸하고 오욕을 견디며 썼던 일기장들.. 그런 세월들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박이라고 하는 무진중학교 후배를 만나 세무서장으로 출세한 조의 집을 찾아간다. 거기서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음악교사 하인숙을 알게된다. 가벼운 술자리에서 하인숙은 목포의 눈물이라는 유행가를 부른다.

나는 하인숙이 부르는 노래는 유행가도 아니고, 이전에 없던 무자비한 청승맞음을 포함하고있는 새로운 노래라 생각한다. 후배 박은 그런 하인숙을 속물이라고 말한다. 무진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타인은 모두 속물들이라고.

다음날, 어머니 산소를 다녀오던 길에 자살한 술집 여자를 본다.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렸던 게 이 여자의 임종을 지켜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통금해제 사이렌이 불고 여자가 약을 먹고 그제야 슬며시 잠이 들었으니까.. 갑자기 여자가, 아프지만 아끼지 않으면 안 될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오후에 하인숙을 만나 옛날에 방 한칸을 얻어 요양하면서 일 년을 보냈던 바닷가의 집을 찾아간다. 거기서 보낸 일 년을 생각하면 ‘쓸쓸하다’는 말 뿐이었다. 나는 옛날의 내가 되어 옛날에 내가 들어있던 방에서 하인숙과 하룻밤을 지낸다.

서울에 있는 아내로부터 급히 상경하라는 전보를 받는다. 무진에 와서 내가 한 행동들, 모든것이 세월에 의하여 마음속에서 잊힐 수 있으나 상처는 남는다고 생각한다.

옛날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하인숙에게 사랑을 느끼고, 무진을 떠나 자신에게 와 달라는 편지를 썼지만 찢어버린다. 무진읍을 떠나는 버스 안에서 나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 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내 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 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160쪽)

그는 무진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아니, 나는 다시 고쳐 생각하기로 했다.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 잘 아는 체한다는 것이 그 어떤 사람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84쪽)

“<어떤 개인 날> 불러 드릴께요.” “그렇지만 오늘은 흐린걸.” 나는 <어떤 개인 날>의 그 이별을 생각하며 말했다. 흐린 날엔 사람들은 헤어지지 말기로 하자.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가까이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끌어당겨주기로 하자.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버렸다.(191쪽)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자기일에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하여 고향인 무진을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거기에서도 자신을 찾지 못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알 수 없는 행동만 하게 된다. 희미한 안갯속에 하는 여행이다.

우리가 사는 생은 누구도 알 수없는 안갯속의 삶이다.

우리는 떠나보지만 결국은 자신이 떠나온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다.

누구나 자기 있는 곳에서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김승옥, <무진기행> 해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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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서술자로 등장하는 ‘나’는 서른 셋의 나이로 제약회사 중역이다. 4년 전, 미망인이된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으며, 며칠 후면 그 아내와 장인의 도움으로 제약회사전무가 될 몸이다. 그는 어머니의 묘가 있고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무진으로내려간다. 잠시 동안의 휴가인 셈이다. 그에게 무진의 의미는 특별하다. 그곳은참담했던 과거의 기억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그는 이미 돈 많은 아내를 얻어 출세 가도에 올라 있다. 그는 무진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그를 존경하는 후배인 박, 중학 동창이며 고등고시에 합격해 무진의 세무서장으로 있는 조, 그리고 음악교사인 발랄한 처녀하인숙 등이다. 문학소년이었던 박은 그를 우러러보고, 출세한 속물인 조는 갑자기출세한 그를 동류로 취급한다. 하인숙은 그에게서 풍기는 서울 냄새를 즐기며 그를유혹한다. 그는 하인숙의 유혹에 몸을 맡기며, 그가 폐병으로 요양했던 바닷가옛집에서 정사를 나눈다. 무진을 탈출하고 싶어하고 그와 일주일 동안만 멋진연애를 경험하고 싶다는 하인숙에게서, 그는 자신의 옛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을느낀다. 그녀를 서울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그는 상경을 요구하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는 갈등한다. 서울로 가겠다고 작정한 후, 그는 하인숙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찢어버린다.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는 서울로 간다.

《무진기행》에는 선명하게 구분되는 두 개의 공간이 있다. 하나는 서울로 표상되는 일상의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무진이라는 탈일상의 공간이다. 아내와 제약회사 상무 자리가 있는 서울은 세속적이지만 현실적인 가치의 중심이다. 이에 비해안개와 바다, 자살한 여인의 시체와 하인숙의 노래가 있는 무진은 몽환적이고 탈속적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우며, 아름다우나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곳이기도 하다. ‘나’에게 무진은 2박 3일로 족한 것이다. ‘나’는 이미 전쟁과 실직과 실연의 쓰라림을 맛본 30대의 성년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진과 하인숙의 아름다움을 알면서도 서울과 아내에게로 가야 한다. 무진은 꿈이지만 서울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가 하인숙을 택한다면 그것은 이내 소설이 아닌 동화의 수준으로 물러설 것이다. 말하자면 이 두 개의 이질적인 공간은 ‘나’의 내면에서 팽팽하게 대립되어 있는 것이다.

《무진기행》이 지니는 또 하나의 독특함은 문체에 있다. 그것은 작가 김승옥의 독특함이지만 《무진기행》에서 더욱 빛난다. 아내의 전보를 받고 갈등하는 부분인, ‘모든 것이 세월에 의하여 내 마음 속에서 잊혀질 수 있다고 전보는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처가 남는다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다투었다’와 같은대목이나, ‘세월이 그 집과 그 사람들만은 피해서 지나갔던 모양이다. 주인들은 나를 옛날의 나로 대해주었고, 그러자 나는 옛날의 내가 되었다’와 같은 부분에서 그의 문체는 더욱 빛이 난다. 그것은 섬세하고 치밀한 언어의식의 산물이며, 무진을 무진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두산백과)

작품해설

1964년 10월 『사상계』에 발표된 김승옥의 대표작.

이 작품은 급격하게 산업화되어 가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지위를 성취한 한 인물의 귀향풍경이 그려져 있다. 주인공 ‘나’는 ‘해방 후 무진 중학 출신 중’에서 ‘제일 출세’한, ‘대 회생제약회사의 전무님’이 되기를 앞둔 인물이다. 이 주인공은 고향 무진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낸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 그 상처가 짙게 배인 고향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살리려던 열정 등을 회상하며 주인공의 성장기와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여선생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주인공은 서둘러 상경할 것을 요구하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고향을 떠나면서 고향을 잊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책임 속에서만 살기로 약속한다.’ 이 작품은 개인의 꿈과 낭만을 용인하지 않는 사회조직 속에서 기호화되고 단자화된 삶을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비극적인 삶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진기행」은 한 개인의 귀향과 탈향의 과정을 통해 현대의 문명은 개인의 고유한 기억과 환상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억압적이며, 때문에 현대인이 문명화된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개인의 자발성, 주체성, 창의성을 버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무진기행」의 현대사회에 대한 이와 같은 접근은 1930년대 이래 단절되었던 모더니즘적 전통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것이며, 또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깊이있게 탐색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불안의식만을 반복적으로 서술하던 전후세대문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무진기행」은 김승옥 소설 세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김승옥의 초기 소설이 일상(사회조직)의 벽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해 몇몇 일탈적인 욕망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낭만적이고 낙관적인 정조로 구성되었다면, 작가는 「무진기행」에서 일상의 벽이 얼마만큼 견고한 것인가를 제시하기 시작하며 이 작품부터 초기의 소설과는 현저히 구분되는 작품을 창작한다.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권영민)

핵심정리

갈래 : 단편소설, 귀향소설

성격 : 회고적, 독백적

배경 : 1960년대 무진

시점 : 1인칭 주인공

구성 : 여로형 구성

주제 : 1. 진정한 자아의 욕망을 버리고 현실에 타협하는 현대인의 자기반성

2.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허무주의적 의식

3. 일상적 삶의 부정을 통한 새로운 삶의 추구

특징 : 1. 현실에서 고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구체적 형상을 통해 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표현해냄

2. 1960년대의 허무의식을 잘 보여줌

3.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보편적 인간 심성을 기본 줄기로 함

4. 참된 자아를 찾고자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전형적 모습을 나타냄

의의 : ‘안개’라는 배경을 단순한 자연현상으로서가 아니라 주인공의 의식의 한 모습으로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감수성을 성공적으로 표현

1950년대 전후문학이 보여준 인생낙오자들의 자학이라는 무거운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1960년대적 삶을 일목요연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무의지적이고 수동적인 주인공의 의식이 점차 깨어나 자기 환경과 상황을 뚜렷이 인식하여 그 상황을 극복하려는 자세이다. 주인공이 갖는 의식의 변화는 서울로 표상되는 ‘일상의 현실적인 공간’과 ‘그로부터의 일탈’이라는 두 가지 내면적 갈등이 존재한다.

일상과 꿈, 현실과 몽환이라는 대립적 가치를 ‘아내-인숙’, ‘서울-무진’의 틀로 설정하여,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일탈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의 기행은 현실과 이상의 가치로 서울과 무진을 나누고 자신을 반성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을 다시 느끼며 이를 수긍하는 변명 속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모호한 이중적 배경인 ‘안개’라는 상징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하인숙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느꼈을 때 서울의 아내에게서 올라오라는 전보를 받고 하인숙에게 쓴 편지를 찢어버린다. 결국 현실과의 타협을 시도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것은 ‘이상과 순수’를 버리고 ‘현실의 속물’이 되어가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 소설에서 ‘안개’의 투명하지 않은 상황은 불확정성(불분명함) 이라는 시대상황을 암시하며, ‘무진’이라는 공간의 상징성 역시 이런 상황 여건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에서 ‘안개’나 ‘무진’이라는 지명은 현대 사회에서 삶의 가치를 잃고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암시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생각에 따라 주체적으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에 길들여진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적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 제목이 갖는 의미

1960년대는 안개가 낀 듯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대, 전통적 가치가 모두 파괴되어 버리고 모든 것이 세속화된 시대였다. 무진은 이 같은 혼돈의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즉, ‘무진’은 안개가 자주 덮이는 곳으로, 권태와 단조로움, 절망의 추억만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안개’는 출구가 막힌 듯한 답답한 상황과 함께 자기 존재 의식의 희미한 상황을 의미한다. 동시에 그 부정적 이미지의 내부에는 파괴되고 속물화되기 이전의 인간적인 원형을 함의하고 있다. 작품에서 모호한 안개 속에서 벗어나 밝음을 지향하는 것은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모습이지만 주인공은 무진이라는 공간에서 되찾으려 했던 순수함을 획득하지 못하고 현실로 복귀하고 있다.

* 무진과 안개의 상징적 의미

무진 : 안개가 자주 덮이는 곳. 권태로움, 단조로움, 절망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간.

무진의 부정적인 이미지의 내부에는 파괴되고 속물화되기 이전의 인간적인 원형을 담고있기도 하다.

안개 : 현실과 꿈, 삶과 죽음, 진실과 거짓 등이 뒤섞여 있는 혼돈의 상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주인공 ‘나’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며, 현실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는 소재.

불확실한 현실과 전망의 부재, 그로 인한 젊은 지식인들의 절망과 방황, 허무주의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동시에 현대의 허무의식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구현하는 요소.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그 속성으로 인해 전망 부재의 현대사회와, 허무주의에 빠진 혼돈스러운 젊은 날의 고독한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 김승옥의 작품세계

지적 체험을 감각적, 정감적 체험과 마찬가지로 직접적, 구체적으로 표출해냄으로써 한국 현대문학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각적인 문체, 정확한 언어 사용,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치밀한 완결성으로 현대소설의 한 모범을 보이고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인간의 내면성과 사회관계의 윤리문제를 파헤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의 고립성 문제를 생생하게 형상화하여 1960년대 대표적 소설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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